미식가들을 매료시키고,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명점그 전통을 이어받은 ‘블랑 뉴 케야키’

STORY

사카타에 프랑스 요리의 불빛이 켜지다

1967년 11월, 실업가 사토 규이치(佐藤久一) 선생이 사카타시 나카마치의 사카타 산업회관에 문을 연 ‘레스토랑 케야키’. 당시 일본 국내에서도 보기 드물었던 본격 정통 프랑스 요리점으로 출발한 ‘레스토랑 케야키’는, 쇼나이 지역의 풍요로운 식재료와 섬세한 프랑스 요리 기법을 조화롭게 융합시키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사카타에 프렌치 붐이 점차 확산되던 가운데, 사토 규이치 선생은 당시 촉망받던 신진기예의 실력파 오타 마사히로 셰프와 손을 잡고 ‘사카타만의 독창적인 프랑스 요리’를 치열하게 탐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주방 안에 머무르지 않고 이른 아침 어시장을 직접 누비며, 어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이 지역만의 고유한 식재료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목한 것이 바로 예로부터 지역 주민들의 식탁에서 친숙하게 사랑받아 온 가사에비(단새우), 니시바이(물레고둥), 서대(박대) 등이었습니다. 이러한 쇼나이의 풍요로운 해산물과 식재료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조명하고 프랑스 정통 기법을 접목함으로써, 지역의 맛에 전혀 새로운 미식의 가치를 불어넣었습니다.

누벨 퀴진을 구현한 ‘프랑스풍 향토 요리’

1960년대부터 70년대에 걸쳐 프랑스 요리계에는 ‘누벨 퀴진(Nouvelle Cuisine)’이라는 혁신적인 요리 사조가 일어났습니다. 버터와 생크림을 과도하게 사용하던 묵직한 전통 요리에서 벗어나, 식재료 본연의 맛과 은은한 향을 최대한 살려내는 가볍고 섬세한 미식의 흐름이었습니다. 1972년 일본을 방문한 프랑스의 전설적인 3스타 셰프 폴 보퀴즈(Paul Bocuse)와의 교류를 통해, 사토 규이치 선생과 오타 마사히로 셰프는 이 새로운 미식 철학에 깊은 영감을 받았습니다.사카타의 바다와 산이 선사하는 제철 은혜를 극대화하여 탄생시킨 것이 바로 ‘가사에비 마리니에르(단새우 화이트와인 찜)’와 ‘니시바이 부르기뇽(물레고둥 버터구이)’을 비롯한 ‘프랑스풍 향토 요리’였습니다. 이는 훗날 ‘사카타 프렌치’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며, 수많은 저명인사와 미식가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카타를 대표하는 맛으로 깊이 각인되어 큰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2019년, 깊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린 ‘레스토랑 케야키’

1967년 창업 이래 ‘레스토랑 케야키’는 사카타 프렌치의 눈부신 발전과 발걸음을 나란히 하며, 전국의 여행객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반세기 넘게 깊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2019년, 오랜 세월 터를 잡고 있던 사카타 산업회관의 재건축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진한 아쉬움 속에 52년의 빛나는 역사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그 후, “사카타 프렌치의 주춧돌을 놓은 레스토랑 케야키를 꼭 부활시켜 달라”는 간절한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부응하여 지역 주민 여러분과 오랜 세월 ‘레스토랑 케야키’를 아껴주신 팬분들의 따뜻한 성원과 후원에 힘입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역사적인 재개 프로젝트가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블랑 뉴 케야키’로서 내딛는 새로운 발걸음

그리고 2024년 12월, 사카타 산업회관 맞은편에 자리했던 유서 깊은 옛 식당 건물을 새롭게 리노베이션하여 ‘블랑 뉴 케야키’가 마침내 새로운 문을 열었습니다. 주방을 총괄하는 셰프에는 과거 오타 마사히로 셰프가 총괄 프로듀스했던 ‘레스토랑 로아지스’에서 오랜 기간 주방을 이끌었던 케야 켄(毛屋健) 셰프를 영입했습니다.‘레스토랑 케야키’가 반세기 동안 쌓아 올린 전통의 맛과 철학을 가슴 깊이 계승하면서도, 케야 셰프만의 현대적인 감각과 탁월한 기술을 더해 ‘블랑 뉴 케야키’만의 독창적이고 새로운 요리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사카타의 비옥한 풍토와 프랑스 요리를 향한 꺾이지 않는 열정에서 빚어낸, 어딘가 그리우면서도 여전히 눈부시게 새로운 ‘프랑스풍 향토 요리’.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사카타 프렌치의 유서 깊은 전통과 새로운 시대를 향한 담대한 도전이 아름답게 교차하는 이곳 ‘블랑 뉴 케야키’에서, 오감을 일깨우는 미식의 순간을 마음껏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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